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장면. /뉴스1·노동신문

‘미사일’은 통상 유도 기능을 갖춘 로켓을 지칭한다. ‘로켓’은 추진체(연료+산화제)에 점화해 산화 가스의 추력으로 날아가는 물체를 말한다. 군사 분야에서 로켓이라고 하면 거의 공격용 무기를 의미한다. 미사일은 비행 방식에 따라 크게 탄도·순항 미사일이 있다.

4일(현지 시각) 백악관 발표로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확인된 탄도 미사일(ballistic missile)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발사 단계에 로켓 추진을 받는다. 반면 순항 미사일(cruise missile)은 제트 엔진을 장착해 고온·고압의 가스를 분출시켜 생기는 반작용으로 나아간다. 로켓은 엔진 내부에 액체 산화제가 있어 연소를 위한 산소를 자체 공급할 수 있고, 제트 엔진은 대기의 산소를 필요로 한다는 점이 차이다. 순항 미사일은 비행기와 비슷하게 날아간다. 올라간 후엔 일정한 속도로 수평 궤도로 날아가고 원하는 곳을 때리기도 용이하다. ‘자폭하는 무인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하는 이들도 있다. 단 탄도 미사일보다 느려 요격당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탄도 미사일은 초반에 대기권을 향해 밀어올리고 이후 중력에 의해 자유 낙하한다. 자이로스코프(미사일 위치, 속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와 가속도계 등을 탑재해 목표 지점을 미세 조정한다. 사거리에 따라 1000㎞ 이하면 SRBM, 5000k㎞ 이상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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