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고 수퍼볼 진출을 확정했을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오른쪽)와 트래비스 켈시. /AFP 연합뉴스

12일(한국 시각) 열리는 NFL(미 프로풋볼) 결승전 수퍼볼을 앞두고 가장 큰 화제가 되는 건 미국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경기를 관람하느냐 여부다. 그가 수퍼볼에 출전하는 캔자스시티 소속 선수 트래비스 켈시(35)와 공개 열애를 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스위프트가 경기 직전까지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진행해 수퍼볼 관람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켈시가 수퍼볼 현장에서 스위프트에게 청혼 반지를 건네느냐를 두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까지 진행되고 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은 10일(현지 시각) “스위프트가 도쿄 공연을 마치자마자 비행기에 올라 수퍼볼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했다”라고 보도했다. 수퍼볼이 열리는 시각은 미국 현지 시각으로 11일 오후 3시(한국·일본 시각 12일 오전 8시 30분). 스위프트는 일본 현지 시각으로 10일 오후 9시 30분쯤 공연을 마쳤다. 곧바로 비행기를 탄다면 촉박하지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일정이다.

AP통신은 스위프트의 도쿄 콘서트가 끝난 후 약 1시간 뒤 도쿄 하네다 공항 내 전용기 구역에 미니밴 한 대가 도착했고 경호원들이 검은 우산으로 장막을 친 채 누군가 탑승 구역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하며, 이 사람이 스위프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스위프트는 이날 공연 중 “우리 모두 위대한 모험을 떠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수퍼볼 관람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향할 것임을 암시한 것이라고 AP는 추정했다.

한편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켈시가 스위프트와 그의 가족, 자신의 가족들이 모여 경기를 관람하도록 VIP룸을 예약하는 데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를 썼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