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5일부터 영국에서 공식 발행돼 유통될 예정인 새 10파운드 화폐. 찰스 3세 국왕의 모습이 들어갔다. /영란은행 제공

찰스 3세 국왕의 초상이 담긴 새 영국 파운드화 지폐가 6월 5일부터 발행·유통된다고 21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발표했다.

찰스 3세의 모습은 5·10·20·50파운드 등 현재 발행 중인 지폐 4가지에 모두 들어간다. 영란은행은 “새 지폐 도안은 초상의 주인공이 바뀐 것 외에는 기존 지폐와 똑같다”고 설명했다. 영국 화폐는 1960년부터 앞면에는 재위 중인 국왕의 모습을, 뒷면에는 윈스턴 처칠 등 위인들의 모습을 싣는 디자인을 유지해 왔다.

2022년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들어간 기존 지폐도 계속 사용된다. BBC는 “새 지폐는 낡아서 폐기된 지폐를 대체하거나 추가 현금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으로만 발행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