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딸 수리. /조선DB

할리우드 유명 배우 톰 크루즈(61)의 친딸 수리(18)가 자신의 이름에서 아빠의 성을 지웠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메트로,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수리는 최근 자신의 이름 ‘수리 크루즈’에서 ‘크루즈’라는 성을 빼고 ‘수리 노엘’로 이름을 바꿨다. 노엘이라는 성은 엄마인 케이티 홈즈의 중간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는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고등학교 연극 공연 ‘헤드 오버 힐스’의 캐스팅 목록에 이름을 올렸는데, 여기에도 자신의 이름을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로 게재했다고 한다.

다만 매체는 “출생 증명서에는 여전히 수리 크루즈라는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고 전했다.

올해 18번째 생일을 맞은 수리는 부모의 이혼 이후 어머니 케이티와 함께 살고 있다. 수리는 아버지 톰과는 오랜 기간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티 홈즈, 톰 크루즈, 딸 수리. /AP연합뉴스

톰이 수리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된 것은 이혼한 해인 2012년이 마지막이다. 톰은 최근 수리의 생일에도 딸과 함께하지 않았으며, 딸에게 생일축하 메시지를 보냈는지 여부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케이티는 톰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 때문에 이혼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티는 이혼 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이언톨로지로부터 수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도 이혼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사이언톨로지는 1954년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인 론 허버드가 창시한 종교로, 전 세계 160개국에 800만 명의 신자를 두고 있다. 7500만년 전 외계행성에서 지구로 넘어온 외계인 ‘테탄’이 인류의 선조라는 믿음을 기본 교리로 삼는다. 신도들은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정하고 과학을 통해 질병과 영혼을 치유할 수 있으며, 초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