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발히 화장품 판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여성이 소개됐다. /닛케이신문 보도화면 캡처

101세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발히 화장품 판매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여성이 소개됐다. 그는 지난해 100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령 여성 뷰티 어드바이저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 생일을 맞아 101세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을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각) 닛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기업 폴라는 약 62년 방문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호리노 토모코(101) 씨가 기네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호리노 씨는 39세였던 1962년부터 폴라에서 뷰티 어드바이저로 일을 시작했으며,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고객을 만나고 있다.

호리노 씨는 지난 4월 9일에 101세 생일을 맞이했다. 지난해 8월에 최고령의 여성 뷰티 어드바이저로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린 후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집에서 7km 떨어진 폴라 영업소까지 버스로 통근하고 있으며 신제품 연수 등에도 빠짐없이 참가하고, 고객도 직접 만난다.

개인 매출은 4월말 기준으로 약 1억2670만엔(약 10억 9900만원)에 달한다. 월 10만엔(86만7000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20년간 달성해왔는데, 2023년 8월부터 2024년 4월까지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폴라에서 일하게 된 것은 이 회사의 화장품을 쓰면서 주변의 칭찬을 받게 된 것이 계기라고 한다. 친근한 태도로 신뢰를 쌓는 것을 영업 비결로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고객을 방문하는 등 대면 상담과 판매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고객과 끊임없이 전화로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다. 화장품을 이용한 고객의 얼굴이 깨끗해지고 고객이 기뻐하는 모습이 그에게는 큰 기쁨이다.

그의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얼굴을 씻고 화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언제나 고운 얼굴을 유지해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으로 고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호리노 씨는 “매일 열심히 보내면서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폴라에서는 호리노 씨 외에도 고령의 판매원이 활약하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80세 이상 판매원의 비율은 약 9%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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