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오른쪽)와 그의 딸 샤일로. /인스타그램, 로이터 뉴스1

할리우드의 대표 부부였으나 파경을 맞은 브래드 피트(61)와 안젤리나 졸리(49)의 딸 샤일로가 18세 성인이 되자마자 아빠 성을 버렸다. 이 소식을 접한 피트는 속상함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미 연예매체 피플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피트가 샤일로가 개명을 신청한 사실을 알고 속상해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피트는 샤일로가 태어났을 때 생에 가장 큰 기쁨을 느꼈다”며 “그는 항상 딸을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를 잃게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피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트는 연인인 이네스 드 라몬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자녀들과 거리를 두게 돼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며 “그는 자녀를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매우 슬픈 일”이라고 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매체에 “피트는 여전히 그의 모든 자녀들을 사랑한다”며 “이 모든 과정은 온 가족 구성원들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그의 딸 샤일로. /인스타그램

앞서 샤일로는 지난달 27일 법원에 개명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서류에 따르면, 그는 기존 자신의 이름 ‘샤일로 졸리-피트’에서 ‘샤일로 졸리’로 바꾸기를 원하고 있다.

소식통은 “피트가 딸을 원했고, 샤일로가 태어날 때 크게 기뻐했다”고 말했으나, 샤일로가 졸리와 피트의 첫째 딸은 아니다. 두 사람은 샤일로 출생 전, 이미 입양한 딸 자하라(19)를 품에 안은 상태였다. 두 사람은 자하라와 샤일로 외에도 매덕스(22), 팍스(20), 비비안‧녹스(15) 등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2016년 시작된 두 사람의 이혼소송은 2019년 마무리됐다. 졸리는 피트가 이혼 전부터 자신과 아이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두 사람의 이혼 후 여섯 자녀는 모두 졸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아빠 피트와는 교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하라와 비비안 또한 아빠 성을 뗀 채 ‘졸리’라는 성으로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