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프랑스 콜레빌 쉬르메흐의 미국 전쟁 공동묘지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기념식에서 프랑스 국기와 미국 국기가 군인들의 무덤 옆에 전시돼 있다. /EPA 연합뉴스

어떤 예정일까지 남은 날짜를 세는 ‘디데이(D-Day)’는 본래 군사 용어다. ‘디데이’ 자체는 군사작전이 시작되는 당일을 의미하며, 마이너스(-) 기호 뒤에 숫자가 붙을 경우 예정일부터 남은 날을 의미한다. 흔히 디데이의 앞 글자인 ‘디(D)’가 목적지(destination)나 상륙(disembarkation)의 첫 글자가 아니냐고 추측하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날(day)의 첫 글자를 딴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슷한 군사 용어로는 작전을 벌이는 시각인 ‘에이치아워(H-Hour)’, 상륙작전(landing) 시행일인 ‘엘데이(L-Day)’, 작전을 시작(Commencement)한 날을 뜻하는 ‘시데이(C-Day)’, 작전에서 승리(victory)를 거둔 날을 일컫는 ‘브이데이(V-Day)’ 등이 있다.

미 육군 군사역사센터에 따르면 디데이는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최초로 썼다. 하지만 역사상 가장 유명한 ‘디데이’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다. 전쟁 초기 나치 독일에 패해 유럽 대륙에서 밀려났던 연합군은 방어선을 뚫기 위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란 이름의 대규모 작전을 계획했고, 상륙작전을 벌인 1944년 6월 6일을 ‘디데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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