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열린 미 대통령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모니터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대선 후보의 토론회는 통상 전당대회 이후에 열리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일찍 이루어졌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올해 첫 TV 토론회는 이례적으로 빨리 개최됐다. 통상 대선 후보 토론은 본격적인 선거 유세가 시작되는 가을쯤 열리지만, 일찌감치 후보를 낙점한 양측 캠프가 각자 후보의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조기 토론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였지만,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비교적 많이 남은 시점에 토론회가 열려 민주당이 약점을 파악하고 보완할 시간이 있는 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 후보의 다음 토론회는 오는 9월 10일 ABC 주관으로 열린다. 이는 두 번째이자 마지막 토론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과 마찬가지로 관중 없이, 물과 메모 등이 금지되는 방식이다. 통상 대통령 후보의 토론 세 번, 부통령 후보 토론을 한 번을 치르는 게 관례지만 미 언론은 “바이든과 트럼프가 올해는 토론회를 두 차례만 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대선 토론을 주관해온 비영리 단체 ‘대통령 토론위원회(CPB)’의 진행 방식에 양측 모두가 불만을 가지면서, ‘직거래’로 대선 일정을 정한 결과다. 한편 양당 대선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명하는 전당대회의 경우 공화당은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민주당은 8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대선은 오는 11월 5일 열리고, 차기 대통령 취임은 1월 20일로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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