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당시 찰나의 순간 고개를 돌리면서 얼굴을 겨누던 총알이 귀를 스친 장면을 분석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X(옛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귀를 맞힌 총알은 말 그대로 종이 한 장 차로 그의 얼굴을 비껴갔다. 그가 찰나의 순간 고개를 돌리면서 얼굴을 겨누던 총알이 귀를 스친 장면을 분석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순간 총알의 궤적을 분석한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사건 당시 총알이 지나간 각도와 트럼프 대통령이 고개를 돌리는 순간을 3차원으로 결합해 분석한 영상이다. 영상에 따르면 총알은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볼 부근을 겨냥하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대로 총에 맞았다면 오른쪽 볼 부근을 지나 뒤통수 중앙 부근을 관통하는 궤적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료를 보기 위해 고개를 살짝 틀었고, 그 순간 총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즉 관자놀이 부근을 스치고 지나갔다. 만약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면 머리를 관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상은 ‘포인트 컨셔스니스(Point Consciousness)’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쇼츠 형식으로 처음 공개했다. 계정 운영자는 사진을 기반으로 사람 얼굴이나 머리 3D 모델을 제작하는 ‘킨툴스(KeenTools)’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 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영상은 엑스를 통해 널리 퍼졌다. 트럼프 정부 시절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변호사 크리스토퍼 랜다우는 엑스에서 이 영상을 공유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위험이 얼마나 가까웠는지 충격적이고 소름 돋는다”며 “그가 멕시코 국경에 대한 통계 자료를 보려고 고개를 돌린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릴 뿐이다. 그 작은 움직임이 그의 목숨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구했다”고 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순간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했다. 네티즌은 “그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확률” “신은 존재한다. 이것은 신의 개입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 “정말 천운이다” “1mm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결과를 바꾸는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6시15분쯤 미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에 맞았다. 이날 범인이 쏜 총알은 그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그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유세에 참석한 지지자 한 명이 목숨을 잃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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