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예비 며느리 킴벌리 길포일.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생애 3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이 가운데 전당대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던 트럼프 패밀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중 가장 화제가 된 건 킴벌리 길포일(55)이다. 그는 트럼프의 예비 맏며느리로, 트럼프 후보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와 2021년 약혼했다. 시어머니가 될 멜라니아 트럼프(54)보다 한 살 많은 나이다.

길포일은 17일(현지시각)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11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열린다”고 외치며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조 바이든, 카말라 해리스, 그리고 모든 급진적인 민주당원들에게 알리고 싶다. 우리는 복종하도록 강요받지 않을 것이고, 침묵 속에 움츠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미국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외쳤다.

한편 길포일은 1994년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을 졸업해 검사로 활동했고, 2004년 방송에 입문해 코트TV, CNN방송의 앤더슨 쿠퍼 쇼 등을 거쳐 2006년 대표적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폭스뉴스 간판 앵커가 됐다.

길포일은 2018년 트럼프 주니어가 이혼한 이후 트럼프 일가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20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선거 캠프의 모금 책임자이자 법률 고문을 맡았으며, 전당대회 찬조 연설로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