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초등학교 교실 벽면이 무너지는 모습. /X(옛 트위터)

인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실 벽면이 붕괴해 학생들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각)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 오후 12시30분쯤 인도 구라자트주(州) 바로다에 있는 한 초등학교 7학년 교실 안에서 발생했다. 당시 학생들은 점심시간을 즐기며 각자 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일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렇게 평화로워 보이기만 했던 교실 안은 눈 깜짝할 새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창가 쪽 벽면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바닥까지 내려앉아 교실 3분의 1가량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창틀에 기대앉아 있던 학생, 걸상에 앉아 있다가 중심을 잃은 학생 등 여러 명이 추락했다.

이 과정은 교실 내부를 찍던 방범 카메라 영상이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면서 공개됐다. 여기에는 밑으로 떨어진 걸상에 살짝 걸터앉았다가 가까스로 추락을 피한 학생과 깜짝 놀라 달아나는 아이들, 이런 제자들을 안심시키는 선생님의 모습도 찍혔다.

끔찍했던 사고지만 다행히 해당 교실은 1층에 위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학생 한 명이 다쳤으나, 경상으로 현재 치료 후 어느 정도 상태가 회복됐다고 한다. 이 외 피해는 교실 아래 세워져 있던 자전거 여러 대가 파손된 정도다.

이후 지역 주민과 학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건물 안전성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학교 건물에 균열이 생겨 수리를 요청했지만 학교 측은 표면에 석고를 바르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건축 허가와 안전 관련 인증서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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