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이 24일(현지 시각)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훈련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가 조별리그 첫 상대팀 전력 분석을 위해 드론을 띄웠다가 적발됐다.

23일(현지 시각) AP통신과 ESPN 등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참가국 뉴질랜드는 자국 훈련 시간에 캐나다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드론을 날렸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했다.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NZOC)에 따르면, 지난 22일 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이 훈련한 프랑스 생테티엔 경기장 상공에 드론이 떴다.

이를 포착한 뉴질랜드 팀 지원 스태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드론으로 정보 수집 작업을 하던 캐나다 축구대표팀 지원 스태프를 체포했다.

NZOC는 “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며 “뉴질랜드 축구는 올림픽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 개막 경기를 불과 사흘 앞두고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깊은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이 사건에 충격을 받고 실망했다”며 “우리는 뉴질랜드 축구, 영향을 받은 모든 선수, 그리고 NZOC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여자축구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프랑스, 콜롬비아와 함께 경쟁한다. 오는 26일 열릴 1차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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