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지 클루니.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공개 요구했던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미 CNN 등 보도에 따르면 클루니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모두는 해리스 부통령의 역사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며 “그는 다시 한번 민주주의를 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클루니는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리는 바이든과 함께라면 11월(대선)에 승리하지 못할 것이고 상·하원 선거에서도 패배할 수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AP 연합뉴스

클루니의 기고문은 민주당에 큰 충격을 줬다. 클루니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온 인물이고, 지난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50만 달러(한화 약 7억원) 이상을 기부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마당발로 알려진 클루니는 대선 때마다 각계 유명인사들을 총집합시켜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한 거액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이후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회장, 영화 ‘그레이 아나토미’로 유명한 작가 겸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드라마 ‘로스트’를 연출한 데이먼 린들로프 등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가 과거 엔터테인먼트 분야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 해리스와 할리우드 사이에 이미 유대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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