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뒤인 지난 15일 총격범 크룩스의 집을 찾은 수사 기관.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사건 발생 일주일 전 인터넷에서 ‘케네디 암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크룩스가 벌인 사건이 돌발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 준비된 암살 시도 사건이라는 것이다.

24일 이 사건을 수사하는 미 연방수사국(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미 의회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레이 국장은 “7월 6일 크룩스는 노트북으로 구글에서 ‘오스왈드가 케네디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나?’라고 검색했다”고 했다. 지난 1963년 11월 22일 당시 존 F.케네디 대통령은 유세지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도중 저격범인 리 하비 오스왈드의 총을 맞고 암살됐다. 레이 국장에 따르면 크룩스가 이 정보를 찾아 본 같은 날, 그는 버틀러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등록을 했다고 한다.

‘케네디 암살 사건’을 찾아본 다음 날 크룩스는 집회 현장에 와 20분을 머물렀고, 사건 당일인 13일 오전에 70분, 오후에 11분 등 총 세 번 현장 답사를 했다. 세 번째 왔을 때는 약 11분간 무대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에서 드론을 날렸다고 한다.

범행에 사용한 총기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도 공개됐다. 크룩스의 아버지는 약 10년 전 범행에 사용된 총을 샀고, 크룩스는 아버지로부터 총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크룩스의 아버지는 집에 14개의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FBI는 크룩스의 범행 동기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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