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명 배우 제니터 애니스톤이 JD 밴스 상원의원의 과거 발언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제니퍼 애니스톤 인스타그램

1990년대부터 200년대 초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미국 시트콤 ‘프렌즈’의 유명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이 2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과거 그가 보수 성향 언론에 나와 자녀가 없는 여성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는데 이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애니스톤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1년 밴스가 폭스 뉴스의 앵커 터커 칼슨이 진행하는 쇼에 나온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미국의 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오하이오주(州) 연방 상원의원 후보였던 밴스는 칼슨에게 “미국은 비참하게도 자식 없이 고양이만 기르는 여성들(cat ladies)에 의해 이끌리고 있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등을 보면 민주당도 자녀가 없는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 했다. 해리스는 2014년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와 결혼해, 그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자녀를 함께 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애니스톤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밴스씨, 당신의 딸이 언젠가 자신의 아이를 낳을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기를 기도한다는 것”이라면서 “그녀가 두 번째 옵션으로 시험관 아기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애니스톤은 그동안 자신의 불임 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과거 애니스톤은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도 받는 등 모든 것을 했지만 사람들은 내가 일에만 신경을 쓰는 이기적인 사람이라 아이가 없다고 비난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밴스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현재 온라인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X(옛 트위터)에서 밴스를 겨냥해 “여성이 자유를 누리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평범한 남성”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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