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콜라와 마시멜로 크림을 섞은 '플러피 콜라'가 새롭게 등장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 캡처

틱톡에서 새롭게 등장한 ‘플러피 콜라(fluffy coke)’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콜라와 마시멜로 크림을 섞은 이 음료는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컵 속 당뇨’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만큼 높은 당류 함량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에 따르면 평소 틱톡에서 독특한 음식 조리법을 선보여온 엠마 그레이스와 그의 할머니가 플러피 콜라를 소개한 주인공들이다. 엠마는 지난 6일 자신의 틱톡 계정(@not.eg)에 플러피 콜라 제작 영상을 올렸는데, 29일 현재 420만 뷰를 넘어섰다. 플러피 콜라는 유리잔에 마시멜로 크림을 바른 후 차가운 콜라를 부어 만드는 단순한 방법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엠마와 할머니는 영상에서 “우리는 부드러운 콜라를 만들 것”이라며 “이 콜라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보시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고무 주걱을 이용해 플라스틱 컵 안쪽 면에 마시멜로 크림을 잔뜩 펴발랐다. 그후 얼음을 컵에 가득 채운 다음 콜라를 가득 부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플러피 콜라를 더 맛잇게 마시는 방법은 컵 속에 마시멜로가 녹을 때까지 빨대로 열심히 휘젓거나 마시멜로를 긁어 먹는 것이다. 이들은 음료를 시식하며 “만점짜리 콜라”라고 평가했다.

틱톡에서 이 음료는 곧바로 유행 반열에 올랐다. 틱톡 이용자들은 ‘#fluffycoke’ 태그를 달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했다. 콜라 외에도 닥터페퍼, 커피, 탄산수 등 다양한 음료로 시도했고, 구운 마시멜로를 추가해 새로운 맛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콜라와 아이스크림을 섞은 밀크셰이크 느낌이 난다”고 했지만, “일반 콜라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맛 평가도 있었다.

국내 인플루언서들도 앞다퉈 플러피 콜라 제조 영상을 올리고 있다. 한 유튜버는 “콜라와 마시멜로가 따로 놀아서 차라리 콜라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넣는 게 낫겠다”고 혹평했다.

높은 당 함량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코카콜라 캔(355ml)에는 설탕 39g, 마시멜로 크림 2큰술에는 설탕 6g정도가 들어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당류 섭취량을 50g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당이 너무 많이 들었다” “혈당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이 나왔고, 한 이용자는 “이건 컵에 담긴 당뇨병이나 다름없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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