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 IRNA 통신이 ‘하니예의 (사망 전) 마지막 영상’이라며 31일 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일부. /X(옛 트위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는 31일 단체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61)가 중동 매체 알자지라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하니예는 이 인터뷰에서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분쟁 이슈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 팔레스타인을 위해 순교하겠다”고 말했다.

하니예 인터뷰 내용은 그가 이란 테헤란에서 급습을 당해 사망한 직후 나온 것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테헤란에 찾았던 하니예는 이날 오전 숙소에 머무르다 피살됐다. 그를 지키던 경호원 한 명도 사망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하니예의 (사망 전) 마지막 영상’을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렸다.

하마스는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지만, 이스라엘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AP는 “이스라엘은 모사드 정보기관의 암살 작전에 대해선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전쟁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지금까지 3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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