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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가 사망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사망한 원인이 외부로부터 날아든 미사일이 아니라 내부에 있던 폭탄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일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중동 관계자 7명과 미국 관계자 1명의 말을 인용해 “하니예는 테헤란 숙소에 밀반입된 폭발물에 의해 암살당했다”며 “폭탄은 해당 숙소에 약 2개월 전부터 숨겨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하니예가 머물던 곳이 이슬람 혁명 수비대가 운영하고 보호하는 테헤란 북부 고급 주택 단지였다고 덧붙였다. 하니예는 이란을 방문할 때마다 종종 이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는 지난달 3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이란을 방문했다가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당초 드론이나 비행기 등을 사용해 외부로부터 날아든 미사일이 그가 머물던 숙소를 겨냥했다고 알려졌으나, 폭발물이 내부에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며 해당 피격이 미리 계획된 공격이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NYT는 이날 하니예가 머물다 사망한 숙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폭탄이 터진 건물은 한 쪽 벽면이 무너져 내려 임시 방편을 위한 녹색 천이 둘러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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