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테헤란의 한 건물. /NYT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이란을 방문했다가 피습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사망한 장소를 촬영한 사진이 공개됐다.

1일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파손된 건물 사진을 공개하며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살해된 장소”라고 보도했다. 5층 이상의 높은 건물은 한 쪽 벽면이 무너져 내렸고, 임시 방편을 위한 녹색 천이 둘러진 모습이었다. 해당 사진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하니예는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지난 31일 새벽 호텔에 머물던 중 발사체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함께 있던 경호원 한 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하마스는 하니예 죽음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아직 사건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이란에서는 하니예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이례적으로 국외 인사인 하니예의 장례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하메네이의 행보가 이스라엘에 대해 범 아랍권이 표하는 강한 경고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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