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각) 톰 크루즈가 2024 파리올림픽 수영 여자 4x100m 자유형 계주 경기를 지켜보며 환호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관중석 곳곳에서 포착됐던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2)가 폐회식 스턴트 공연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는 “크루즈는 오는 11일 폐회식이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 꼭대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라며 “이후 그는 미리 녹화한 영상을 통해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 스카이다이빙한 뒤 오륜기를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폐회식 이벤트는 크루즈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직접 제안한 내용”이라며 “크루즈는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는 등 과거부터 올림픽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가 지난달 28일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체조 단체전 예선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 /로이터 뉴스1

올림픽기인 오륜기를 이양하는 행사는 폐회식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보통 현 대회 조직위원장과 IOC 위원장이 차기 대회 조직위원장 혹은 시장에게 오륜기를 직접 전달한다. 이 과정 전후에 차기 대회 조직위는 준비한 영상을 틀거나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다.

이전 사례를 보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가 준비한 ‘동행’이라는 공연이 약 8분간 진행됐었다.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고, 재즈가수 나윤선과 가수 이승철 등 문화예술인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한편 크루즈는 파리 현지에서 관계자들과 여러 종목 경기를 관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석 곳곳에 앉아 환호하는 모습이 각국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예선 때는 미국 체조 영웅 시몬 바일스(27)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자, 자리에서 일어나 힘찬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순간에도 크루즈가 경기를 지켜봤다는 목격담이 나왔었다. 당시 중계 화면 하단에 선글라스를 낀 남성이 등장했는데, 그가 크루즈라는 글이 쇄도한 것이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도 “톰 크루즈 한국 양궁 보러 왔다” “형이 왜 여기서 나와?” “닮은 사람인가?”라는 글과 함께 캡처 사진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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