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로빈슨 인스타그램

파리 올림픽 서핑에 출전하는 호주 선수가 욱일기 문양이 새겨진 서프 보드를 사용하려다 한국 측 항의로 경기 전 철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히가시스포웹’에서 나온 1일자 기사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호주 서핑 선수 잭 로빈슨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욱일 문양이 그려진 서프 보드의 사진을 올리고 ‘(올림픽까지) 이틀 남았다. AI에게 영감을 받은 보드’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AI는 2010년 작고한 전설적인 서핑 선수 앤디 아이언스의 이니셜인데, 그는 생전 욱일기 서프보드를 즐겨 사용했다.

그러나 로빈슨의 인스타그램을 확인한 한국 서핑 대표팀과 대한체육회가 파리 현지 관계자를 통해 호주올림픽위원회에 항의했다. 호주 측은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로빈슨으로부터 ‘욱일기 보드를 경기에서 사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전해왔다.

송민 한국 서핑 대표팀 감독은 “서양권 서퍼 중 욱일기를 디자인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욱일기 무늬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촉구하고, 국제서핑협회(ISA)와 전 세계 서핑 커뮤니티에 사용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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