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있는 할아버지. /mustsharenews

중국에서 한 할아버지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사이 3세 손자가 물에 빠져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데일리스타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아이의 어머니는 최근 더우인(중국 소셜 미디어)에 사고 당시 찍혔던 방범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중국 푸젠성의 한 마을에서 3세 남자아이가 집 앞 강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혼자 아이를 돌보고 있던 할아버지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느라 정신이 팔려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이는 할아버지에게 장난감을 씻으러 강에 가자고 말했지만 할아버지는 손자의 말을 못 들은 듯 대답하지 않았다.

결국 아이는 혼자 강으로 갔다가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의 시신은 장난감과 함께 강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일을 하러 외출한 상태였다. 아이의 할머니도 검진을 위해 병원에 있었기 때문에 할아버지 혼자 아이를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아이의 어머니는 “시아버지는 손자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게 제 아들의 마지막 영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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