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배우 아부 수카일라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드라마 '자유인의 주먹'. /예루살렘포스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내용의 TV 드라마 주연을 맡았던 배우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팔레스타인 배우 라샤드 아부 수카일라가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수카일라는 지난 2022년 하마스가 운영하는 방송사 알아크사에서 방영된 드라마 ‘카바다트 알아흐라르’(Qabadat Al-Ahrar‧자유인의 주먹)에서 하마스 지도자 역할을 맡은 바 있다.

하마스 대원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이스라엘군 기지와 마을에 침투해 이스라엘인을 살해하고 납치하는 작전을 펴는 내용의 드라마였다.

실제로 하마스는 1년 후인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수백명을 살해하거나 인질로 끌고 갔다.

현재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이 드라마에 대해 “이 시리즈는 우리 주민들의 국가에 대한 인식과 정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훌륭한 작업에 대해 큰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라고 했었다.

해당 드라마 제작진은 하마스가 실제로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기 3일 전인 작년 10월 4일 요르단강 서안을 무대로 테러 활동을 하는 내용의 시즌2 촬영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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