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합류할 준비를 하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군 캠프에 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8일 소셜미디어 X에 “러시아 세르기옙스키 훈련장에서 새롭게 입수한 영상에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로의 배치를 준비하면서 러시아 장비를 착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며 28초짜리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녹색 군복을 입은 동양인 군인들이 줄을 서서 보급품을 받아가는 모습이 찍혔다. 북한 간부로 추정되는 동양인 군인이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라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SPRAVDI는 “이 영상은 입수된 지 72시간도 안 됐다”며 “오는 1일까지 1만1000여명의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와 싸울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에서도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 군인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뛰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같이 가”라고 외치는 듯한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이 영상이 촬영된 곳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러시아 연해주 군 기지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국정원은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 중인 러시아에 특수부대(폭풍군단) 병력 1500여명을 파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향후 최대 1만여 명에 이르는 추가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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