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나토 신임 사무총장. /AFP 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21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를 대신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한다면 분쟁이 크게 확대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달 초 나토 사무총장에 취임한 그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방위 산업 협력 및 유럽과 대서양, 인도 태평양 지역의 상호 연결된 안보에 초점을 맞춰 (나토와 한국 간) 긴밀한 파트너십에 대해서 논의했다”고도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의회 연설과 동영상 등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1만 명의 군인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부 북한 장교들이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도 이어서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냈다”며 “앞으로 1만여명이 추가로 러시아에 투입되면서 총 1만2000여명이 파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뤼터 사무총장과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는 입장이었다. 뤼터 사무총장이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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