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찰스 토마스 척 콜맨./인스타그램

미국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비행기가 추락해 영화 ‘탑건’ 출연자들을 교육했던 베테랑 조종사가 숨졌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미국 뉴멕시코주 라스 크루세스 국제공항에서 열린 항공우주박람회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를 조종하던 찰스 토마스 척 콜맨이 사망했다.

콜맨은 수백개의 에어쇼에서 3000번 이상의 곡예비행 경험이 있는 조종사로, 비행시간만 1만 시간이 넘는 베테랑이다.

에어쇼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비행기가 추락하는 모습./FOX10 NEWS

비행기 엔지니어이자 곡예 비행사, 조종사였던 그는 영화 ‘탑건 : 매버릭’ 출연 배우들을 교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콜맨은 작중 미 해군 전투기를 탑승해야 하는 배우들을 가르치기 위해 100회 이상의 비행을 함께 했다.

에어쇼는 콜맨의 비행기가 추락한 뒤 취소됐으며, 미국 관계 당국은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에릭 엔리케스 라스 크루세스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콜맨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의 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종사 찰스 토마스 척 콜맨이 교육한 탑건 배우들./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