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사이타마대 사회조사연구센터와 함께 지난해 11월~올 1월까지 전국 240개 지역 유권자 1314명에 대한 우편 투표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일본인은 2019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도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시민들./로이터 연합뉴스

이 신문은 세계 각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를 0점, ‘친밀감을 느낀다’를 5점으로 해 조사했는데, 한국의 친근감 점수는 2019년 1.9점에서 2021년 2.3점으로 회복됐다. 반면 중국의 올해 친근감 점수는 하락했다(2.1점→1.9점). 한국은 2019년 한·일 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중국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여성층을 중심으로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은 인권 문제 등의 이슈로 이미지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방침에 대해서는 44%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쩔 수 없이 방출해야 한다’는 37%에 머물렀다. 특히 후쿠시마가 속한 도호쿠(東北) 지방 주민들의 반대 의견은 53%에 달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거른 후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