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부가 양국 국민의 입국시 상호 비자 면제를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 잠정 중단된 김포-하네다 항공편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한일 관계 개선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26일 일본을 방문 중인 정진석 한일정책협의대표단장(국회 부의장)은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나, “한국인의 일본 방문시 격리를 면제하고, 비자 면제 조치를 복원, 그리고 김포-하네다 항공노선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했고, 기시다 총리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이날 10시 40분 일본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면담했다.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는 양국이 사전 조율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격리 면제는 일본측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비자 면제는 양국이 상호 조치를 취해야하는 상황이다. 주일 한국 대사관의 고위 관계자는 “김포-하네다 노선과 관련해선 일본 정부에서도 꾸준히 재개를 요청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해결 가능할 것”이라며 “비자 면제도 기본적인 논의는 대부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