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사막지대에 일본 자위대가 운용하는 조기경계관제기(AWACS)와 유사한 모형물을 설치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는 자위대 전 간부를 인용, “중국군이 미사일로 자위대 항공기를 공격하는 훈련을 하기 위한 가상 표적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쌍발 엔진에다 원반 형태의 레이다를 단 비행기 형태의 모형이다. 미국 싱크탱크 신아메리카안보보장센터의 관계자는 닛케이에 “이 정도의 크기와 형태에다 쌍발 엔진을 탑재한 AWACS는 세계에서 항공자위대의 E767 뿐”이라고 말했다.
E767은 미국 보잉이 제조했고 전세계에서 일본 자위대만 4대 보유한 기종이다. 원반 형태의 레이더를 탑재해 미사일을 조기 발견하는 역할을 한다. 니케이는 “군사 훈련에서는 미사일의 명중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공격 대상과 같은 형태의 표적을 쓴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대만간 유사 사태가 발생할시, 일본 자위대를 상정한 중국군이 훈련 연습용으로 설치했다는게 니케이의 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