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아베 전 총리가 한 남성의 총격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아사히신문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베 전 총리를 등 뒤에서 총격한 총기가 산탄총이 아닌, 개인이 자체 제작한 수제 총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NHK가 8일 보도했다. 또한 아베 전 총리가 총격당한 현장에서 참의원 선거 응원 연설을 하기로 결정한건, 하루 전날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이런 정황을 가지고, “계획적인 범행”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9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중인 아베 전 총리에게 총을 쏜 남성을 경호원이 제지하고있다.남성의 손에 총이 들려있다./아사히신문 게티이미지코리아

NHK에 따르면 산탄총 전문가는 “현장을 보면 ‘탕’ ‘탕’이란 소리가 들리는데 산탄총으로는 그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 또한 현장에 꽤 많은 하얀 연기도 보이는데, 역시 산탄총이 아니다”라는 견해였다. 개인이 자체 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총격을 당한 직후의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정보는 엇갈리고 있다. 당초 일본 언론들은 “구급차에서는 의식이 있었다”고 보도했으나, NHK는 “처음 정보와는 달리, 지금은 구급차에서 회생 조치를 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는 정보도 있다”고 보도했다.

9일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중인 아베 전 총리에게 총을 쏜 남성이 경호원에 체포되면서 땅에 떨어뜨린 남성의 총./아사히신문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