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일본이 9월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 가능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당초 예정했던 10월에서 한달 앞당긴 일정이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후생노동성에 신규 백신의 승인을 신청했으며, 일본 정부는 허가가 나는대로 다음달부터 백신을 수입해 일본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새 백신은 현재의 백신에다가 오미크론 초기에 유행했던 ‘BA-1′ 변이에 대응하는 성분을 조합한 ‘2가 백신’으로 불리는 유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초기 변이(BA-1) 감염자는 줄어들고 최근 등장한 변이(BA-5)가 주류 바이러스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신규 백신은 최근 변이(BA-5)에 대해서도 이전 백신보다는 면역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으로 기존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성인이다. 3차를 신규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다. 일본은 현재 4차 접종은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이 있는 18세 이상으로 한정하고 있다. 일본의 백신 접종률은 2차 접종의 경우 대상자의 81.1%, 3차는 64.3%다. 대상이 한정된 4차 접종은 대상자의 53.6%다.

현재 오미크론 대응하는 ‘2가 백신’은 영국이 8월 중순에 모더나의 제품을 승인했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오미크론 중에서 BA-4와 BA-5 변이에도 대응한 백신을 승인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