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유흥업소들.(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연합뉴스

일본에서 취업자격이 없는 한국 남자 유학생을 고용해 일하게 한 ‘보이 바(Boy bar)’가 적발됐다.

23일 요미우리신문, A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지난 21일 도쿄 신오쿠보의 한국계 보이바 ‘보이 프렌드’ 경영자 관다모(61)씨와 ‘보이 프린스’ 경영자 김모(34)씨 등 남성 4명을 난민법 위반으로 지난 15일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보이 바 2 곳에서 한국 유학생 약 40명을 불법으로 일하게 해 지난해 2월 이후부터 약 3억3500만엔(약 32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시청 발표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지난 4~8월 쯤 JR신오쿠보역 앞에서 유학비자로 체류하는 한국인 남성들에게 음식을 동반한 접대행위를 시켜 일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업소 손님은 대부분 일본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된 이들은 “당시만 해도 불법이라는 인식이 없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