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앞서 기자단과 만나, 오늘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신뢰 관계에 기반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한일 대화 흐름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오전 9시 30분 쯤 하네다공항에서 정부 전용기를 타고 출발했다. 서울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3월 16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대통령실 제공

기시다 총리는 “오늘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며 “3월에 도쿄서 열린 일한 정삼회담에서 셔틀외교의 재개를 확인했고 이에 따라 오늘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서울 정상회담의 목적과 관련해선 “어떤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금 단계에서 말하는 건 너무 이르지만, 윤 대통령과 신뢰 관계에 기반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 3월 이후에 양국은 재무, 방위 등 여러 분야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이런 흐름을 한층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에서 올 예정이며, 국제 정세,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식민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선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며 “3월 회담 때도 이야기를 했고, 여러 과제가 양국 앞에는 있고, 이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