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AF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정부가 “우려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 등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으로부터의 무기나 관련 물자 조달을 전면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미칠 영향도 포함해 북한과 러시아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러 정상회담의 상세한 내용과 결과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답할 입장은 아니고, 향후 대응에 대해서도 예단을 갖고 답하는 건 삼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북한 정세에 대해 평소보다 중대한 관심으로 정보 수집과 분석에 힘쓰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포함해 한국,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NHK는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가 이날 오전 국경을 넘어 북러 접경지역인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00여㎞ 떨어진 우수리스크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고 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019년 4월 이후 약 5년 5개월 만에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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