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가 20일 장중 한때 3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3만3792엔을 기록 중인 닛케이주가. /연합뉴스

20일 일본 도쿄거래소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장중에 33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오전 한때 전날 종가보다 200포인트 오른 3만3800엔을 기록해 1990년 3월 1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다시 밀려, 오후 1시 현재 3만3400엔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33년만의 최고가를 경신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종가 기준, 이전 최고가는 올해 7월 3일에 기록한 3만3753엔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리스크 선호’로 돌아선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이 견조한 일본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들어 일본 주식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평균은 2022년 말부터 2023년 11월 17일까지 29% 올랐다. 같은 기간 상승률로 미국 S&P500주가지수(18%)와 유럽 스톡스600(7%), MSCI 신흥국 주가지수(3%)보다 높은 편이며, 이달 들어서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해외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해, 지난 10월이후에만 1조1000억엔 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외 투자자들은 8~9월에는 2조4000억엔을 순매도했지만, 미국 금리가 진정되면서 매수세가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