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철원

지난 1일 오후에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일본에서 기상청이 같은 날 밤에 잘못된 지진 정보를 발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차 강진이 같은날 또 덮쳤다는 잘못된 정보를 발신한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빨리 오류를 발견하고, 심야에 사죄 브리핑을 가졌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일 밤 11시5분에 ‘이시카와 노토반도에서 11시3분에 최대 진도 7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곧바로 속보를 냈다. 이시카와 노토반도는 같은날 오후 4시10분쯤에 진도7의 강진으로 가옥 파괴 등의 피해를 당한 상황이었다. 곧이은 강진은 이미 약해진 가옥들이 대규모로 붕괴할 수 있음을 의미했다. NHK의 아나운서는 “침착해야한다”며 “두번째 강진으로 가옥이 약해져 위험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10분쯤 지난 뒤, 기상청은 해당 발표가 잘못됐다고 수정 발표했다. 오후에 발생한 지진 정보를 잘못 파악해 시간만 바꿔서 다시 발표했다는 것이다. 일본 기상청은 12명의 직원이 자동 검출되는 데이터를 실시간 체크하고 있지만, 이번 오류를 막지는 못했다. 기상청은 “오류 정보를 발신한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