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으로 구단에서 해고됐다. 오타니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버크 브레틀러 LLP는 21일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 기자회견에서 오타니 옆에 배석한 잇페이./연합뉴스

일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水原一平·40)가 도박 자금을 충당하려 오타니의 계좌에 손을 댔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다저스 선수들에게 자신이 ‘도박 중독’임을 인정했다고 21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스포츠 등에 따르면, 잇페이는 지난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마치고 라커룸에 모인 선수들에게 “모두 내 잘못이다. 나는 도박 중독”이라고 고백했다. 그가 오타니의 계좌로부터 최소 450만달러(약 60억원)를 빼돌려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는 것이다. 이날 다저스는 잇페이를 해고했다.

2013년 오타니의 프로 데뷔 구단이었던 일본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외국인 선수 통역을 맡고 있던 잇페이는 2018년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 때 그의 전문 통역사로 함께 미국에 건너갔다. 이후 오타니가 LA 에인절스를 거쳐 다저스로 이적했을 때에도 늘 동행했다. 일본 매체들은 “잇페이는 오타니가 가장 신뢰해 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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