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량을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김 위원장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 동맹으로 여겨지는 ‘포괄적 조약’을 맺은데 대해, 일본 정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라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20일 일본 정부의 대변인인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번 조약이)일본을 둘러싼 지역 안전 보장에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푸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직접적인 위반일 수 있는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를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러시아가 북한과 맺은 조약은)북한의 핵·미사일 계획의 폐기를 요구하는 안보리 결의에도 위반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무기와 탄약을 조달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런 행동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