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일본 NHK가 3일 보도했다. 이달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가 처음으로 윤 대통령과 대면으로 회담을 하는 것이다. 두 정상은 2일 첫 전화통화를 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연계를 이어가자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NHK는 “이시바 총리는 오는 9일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라오스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이렇게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로선 라오스의 아세안 정상회의는 국제 무대에 데뷔하는 자리다.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NHK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2일 윤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취임 후 이른 시간에 윤 대통령과 통화해 기쁘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