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아다니는 느낌을 주는 수영장이 등장했다.

/Embassy Garden

영국 런던의 주영 미국 대사관 근처 나인 엘름스(Nine Elms) 지역에 세계 최초로 ‘하늘 수영장'(Sky Pool)이 생겼다.

수영장은 앰버시 가든(Embassy Garden)이라는 이름의 아파트 2개 동 사이 14m에 걸쳐 투명 아크릴판 구조물을 설치해 만들어졌다. 트랙 길이는 25m, 수심은 3.3m다. 375톤에 달하는 수영장 물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 아크릴 구조물 무게만 50톤이 나간다. 두께가 측면 20cm, 밑면 30cm로 두꺼운 아크릴 판이 설치됐다.

런던의 아파트 2개 동 사이의 통로에 지어진 '하늘 수영장'/인스타그램

아파트 10층에 해당하는 35m 높이에 설치된 수영장의 바닥은 마치 뚫려있는 듯 투명해서, 입수하면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템즈 강변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 전망도 좋다. 런던 아이와 웨스트 민스터 사원을 포함한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수영하면서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파트 거주자만 이용 가능한데, 이 아파트 84㎡(25평) 매매가는 영국 돈으로 90만 파운드(한화 14억원) 이상을 호가한다.

다음달 19일(현지 시각)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