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아시아계 상점 주인이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는 백인 남성을 주먹 한 방으로 쓰러뜨리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각)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아시아인 혐오, 엿이나 먹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은 ‘동방행(東方行)’이라는 한자 이름이 달린 상점에서 백인 남성이 가게 주인에게 발길질을 하며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상점에서 백인 인종차별주의자가 아시아인 가게주인의 주먹에 맞고 기절했다. /인스타그램
이 백인 남성은 가게 밖으로 내쫓겼지만 다시 가게로 들어와 가게 주인에게 “당신이 나를 찼어, 개XX야” 등 욕설을 하며 계속 시비를 걸었다. 가게 주인이 “여긴 내 가게다”라며 “나가라”고 했지만, 백인 남성은 계속 주먹을 치켜들며 위협을 멈추지 않았다.
몇 차례 경고 끝에 가게 주인은 오른손 주먹으로 백인 남성의 턱을 가격했다. 백인 남성은 펀치 한방에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이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한 다른 네티즌은 “아시아 남성이 인종차별주의자인 아일랜드 남성을 녹아웃시켰다”며 “내가 지금까지 본 영상 중 가장 통쾌한 영상”이라고 했다. “너무나 통쾌한 오른손 훅” “우리의 적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언어” 등의 댓글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