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과 아들 션. /더 선

모친을 폭행해 2년간 복역했던 아들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일주일 만에 또 모친을 폭행했다는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영국 매체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헬런 스미스(44)는 외동아들인 션 윌슨(23)에게 8시간 동안 폭행을 당했다. 윌슨은 심지어 당시 폭행 장면을 스스로 촬영하기도 했다.

헬렌은 “가정 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아들에게 당한 학대에 대해 용감하게 이야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집에서 배달 음식을 먹던 중 션은 엄마 헬런에게 포크를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헬런은 “직접 가져가라”고 말했고 화가 난 션은 헬런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션은 헬런을 폭행하면서 “당신 때문에 내가 교도소를 가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션은 헬런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했다. 구타를 당하던 헬런은 결국 기절했다. 이후 정신을 차린 헬런은 경찰에 아들을 신고했다.

션은 지난 2016년에도 헬런을 폭행해 감옥에 다녀왔다. 당시 션은 집에서 여자친구와 말싸움을 했다.

헬런은 둘 사이를 중재하려고 나섰지만 아들은 갑자기 헬런을 때리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의식을 잃었던 헬런에게 경찰은 “당신은 아들이 휘두른 칼에 공격을 당했다”고 설명해줬다.

션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해 3월 가석방됐다. 헬런은 아들을 용서하고 같이 한집에 살다가 두 번째 폭행을 당한 것이다.

션은 지난해 12월 영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8년을 선고받고 현재 울위치 크라운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헬런은 “내 아들은 괴물이다. 이제는 그를 용서하지 못한다”며 아들과 인연을 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