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마샬이 올린 틱톡 영상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가슴이 커졌다’는 주장이 해외에서 잇따라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노르웨이 NRK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슬로에 사는 17세 여학생 엠마는 최근 자신의 SNS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가슴이 커져 이전에 입던 속옷보다 더 큰 사이즈가 필요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영국 더선도 비슷한 사례를 보도했다. 엘르 마샬은 “A컵이던 가슴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C컵이 됐다”고 주장했다.

마샬은 자신의 틱톡 계정에 동영상을 올리고 “백신을 접종하기 전까지 평생 A컵이었다”며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C컵으로 커졌다”고 가슴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후 면역반응으로 림프절 일부가 부어올라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화이자사도 “백신 접종 후 유방 크기가 커진다는 부작용 보고는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의약청은 “백신을 접종자의 10%가량은 겨드랑이 림프샘이 붓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슴이 커진 느낌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