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부부 단나 술타나(Danna Sultana)와 에스테반 란드로(Esteban Landrau)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최근 아들의 1주년을 기념하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아들을 출산한 사람은 아내가 아닌 남편 란드로였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배는 10일(현지시간) 이들 부부의 근황을 보도했다.
콜롬비아 출신 트랜스젠더 모델 술타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 란드로, 아들 아리엘(Ariel)과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남편 란드로는 지난해 제왕절개를 통해 아들 아리엘을 출산했다. 남편인 란드로가 출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을 전환한 트랜스젠더였기 때문이다.
아내 술타나 역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트랜스젠더다. 두 사람은 전문의 상담 끝에 기적적으로 자연 임신에 성공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임신과 출산 과정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남편의 만삭인 배가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기적이다” “합성사진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신기해했다.
아내 술타나는 최근 아들의 탄생 1주년을 기념하는 책도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