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위해 준비된 모더나 백신/연합뉴스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심장염을 일으킬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코로나 백신이다.

2일(한국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공중보건청은 ‘코로나 백신과 심근염 및 심낭염의 위험성’이란 제목의 성명서에서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보다 심장염을 일으킬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 공중보건청은 청소년과 30세 미만 성인에게서 심장염 증세가 더 자주 발생했으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자주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1차 접종자보다 2차 접종자에게서 심장염 발생률이 더 높았으며, 대부분 백신 접종 후 일주일 안에 이 같은 증세를 겪었다고 전했다. 심장염을 겪은 이들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 그쳤으며 치료를 받게 되면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다만 공중보건청은 “심장염을 포함한 심장 합병증의 위험은 코로나 백신 접종자보다 코로나 확진자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면서 “백신 접종의 이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심장염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기피하지 말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미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는 mRNA 코로나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점이 부작용보다 크다고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