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제2차 공공디자인위원회에서 확정한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조선DB

한국 여권(旅券)을 지녔다면 190개국은 별도의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여권 파워’라고 미국 CNN이 6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199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올해 ‘여권 지수’에서 한국은 190점을 받으며 독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국가 수가 190개국이란 뜻이다. 지난해 7월 발표에서 한국은 189개국으로 3위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이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2018년부터 2위 또는 3위로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다만 올해 지표 산정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에 따른 일시적인 입국 제한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동 1위는 192개국을 무비자 입국할 수 있는 일본과 싱가포르였다.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이 189점으로 공동3위였다. 이어 오스트리아와 덴마크가 4위(188점), 프랑스‧아일랜드‧네덜란드‧포르투갈‧스웨덴이 5위(187점)를 차지했다.

미국과 영국은 185점으로 체코, 그리스, 노르웨이, 몰타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북한은 39점으로 109위에 그쳤다. 북한 뒤로는 네팔,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예멘, 파키스탄 등 8개국이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여권은 무비자 방문한 나라가 26개국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 자료를 토대로 2006년부터 발표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