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지였던 스위스의 한 호수마을이 드라마 방영 이후 관광객들이 몰리자 버스를 증편하기로 했다.
20일(현지시각) 스위스 공영방송 SRF에 따르면, 운수업체인 포스트아우토는 호수마을 이젤트발트를 지나는 103번 버스를 올여름 한시적 증편한다고 발표했다. 추가 운행 기간은 23일부터 내달 28일 까지다.
이젤트발트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남한 재벌 윤세리(손예진 분)가 유람선에서 이 연주를 듣게 되는 장소다. 이 마을은 에메랄드빛의 브리엔츠 호수와 작은 집들이 자리하고 있다.
운수업체 측은 드라마 방영 이후 이례적으로 교통 수요가 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젤트발트는 스위스나 다른 유럽국가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종종 찾는 마을이었는데, 드라마 방영 이후 한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이젤트발트 외에도 드라마는 융프라우 일대와 취리히에서 많은 분량을 촬영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을 타다 북한으로 넘어간 남한 재벌과 북한 장교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