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량의 운전석에 앉은 개. /트위터

개가 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한 뒤 이를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린 이스라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더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각) 예루살렘 경찰은 에인 나쿠바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을 교통법규 위반(난폭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달리는 차량의 운전석에 반려견을 앉힌 뒤 마치 개가 두 발로 운전하는 것 같은 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이 올린 영상에는 개 한 마리가 두 발로 운전대를 조종하며 좁은 골목을 통과하는 모습이 담겼다. 개가 직접 운전하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 남성이 뒤에서 개의 다리를 흔들며 연출한 것이었다. 남성과 동승자는 웃으면서 이 같은 행동을 몇 분간 지속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경찰 당국은 이날 운전자를 소환 조사한 뒤 구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불법 행위로 도로 이용자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중대 교통법규 위반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유효한 자동차 검사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가중 처벌이 예상된다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