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가 그의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를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11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윈저 성 앞에서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에게 인사했다. 두 부부가 공식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건 2년여 만이었다.
이날 왕실 팬들의 눈길을 끈 건 해리 부부의 모습이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윈저 성에서 산책하는 동안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이들은 시민과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눌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내내 손깍지를 끼고 있었다.
이후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함께 차로 이동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때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는 각각 차 문을 열고 운전석과 조수석에 올라탔다. 해리 왕자는 메건 마클 왕자비의 뒷좌석 차 문을 직접 열어 준 뒤 그가 탑승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닫았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트위터에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시민들의 환호 속에 떠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조회수 600만회를 넘겼다. 로열패밀리 팬들이 해리 왕자의 행동에 주목하며 따로 편집해 올린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해외 네티즌들은 “진정한 영국 신사의 모습” “해리 왕자는 항상 그의 반쪽을 지켜주고 있다” “세심하다” “해리가 메건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해리 왕자는 2018년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했다. 2년 뒤 왕실에서 독립해 미국으로 이주했으나, 왕위 계승 서열 5위이다. 윌리엄 왕세자는 왕위 계승 서열 1위이며, 그의 큰아들 조지(9) 왕자, 둘째 샬럿(7) 공주, 막내 루이(4) 왕자가 계승 서열 2~4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