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최근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을 깜짝 방문했다.
20일(현지 시각) 파키스탄 매체인 돈(DAWN)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오후 국제구호위원회(IRC)와 함께 파키스탄에 도착,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했던 신드주의 다두 지역으로 이동했다.
졸리는 이날 구호 시설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필요한 조치 등을 조사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수해 지역 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고 한다.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졸리의 방문으로 기후 위기에 책임 있는 국가들이 파키스탄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긴급 지원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물에 잠겼다. 1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재민도 3300만명이나 된다. 파키스탄 당국은 200만채의 주택 등이 파괴됐고, 7000㎞ 길이의 도로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비가 그치며 침수 지역의 물이 빠지고 있지만 콜레라, 장염, 말라리아 등 수인성 질병이 창궐하는 상황이다.
한편 졸리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는 지역을 방문하며 구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소아과에서 우크라이나 청소년 난민을 만났고, 5월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를 찾았다.